애견 및 애묘 등 반려 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2%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1, 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반려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반려 산업의 성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반려 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 건 수 증가와 더불어 반려 상품의 고급화 및 다양화도 함께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 관련 전체 출원 동향>

 

 

<반려동물 관련 업종별 출원 동향>

 

※ 출처 : 특허청

 

특허청은 이와 같은 최근의 시장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반려동물에 관한 지정상품의 명칭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개 목걸이, 개집, 개 밥그릇”과 같은 단순한 명칭에서 “개 산책업, 애견 팬션, 호텔 운영업, 애견관련 미용업 및 목욕업”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업, 반려동물 분실방지용 GPS 위치 추적장치, 반려동물 심리치료업,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업’ 등도 현재 지정되고 있는 지정 상품명이다.

 

 

<경제주체별 출원 동향>

※ 출처 : 특허청

 

한편, 반려 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인 주체의 동향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제주체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4년 26.5%에서 ‘19년 40.6%로, 중소기업은 ‘14년 19.6%에서 ‘19년 34.6%로 증가하는 등 개인 및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은 ‘14년 46.1%에서 ‘19년 75.2%로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대기업 비중은 ’14년 31.8%에서 ‘19년 8.0%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소규모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경우가 많아 개인사업자 등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식 재산 출원은 최근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물 용품 관련 한 특허출원의 경우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출원 증가세와 더불어 반려 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상표 출원의 증가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출원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법제 하에서는 이와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반려 상품과 관련된 지식재산 출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과 관련된 출원의 증가에 따른 특허청의 태도를 살펴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